순천농협 금당지점, 2천만 원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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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순천농협 금당지점, 2천만 원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검찰 사칭 보이스피싱, 고령 고객 2천만 원 자산 지킴
경찰, 행정복지센터 등 지역사회 유기적 협력 성과

순천농협 금당지점, 보이스피싱 2천만 원 피해 예방
[스피드경제신문] 순천농협 금당지점이 검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속아 현금 인출을 시도하던 고령 고객의 자산을 지켜냈다.

금당지점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70대 후반 여성 고객 A씨가 지점을 방문해 서울의 한 대학병원 심장수술비 명목으로 현금 2천만 원 인출을 요청했다. A씨는 자녀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본인 예금을 찾는 것이라고 말하며 빠른 처리를 재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 직원은 고액 현금 인출의 위험성을 설명하고 카드 결제 또는 가족과의 통화를 권유했으나, A씨는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왔다며 즉답을 피했다.

직원은 이를 수상히 여겨 거래내역을 정밀 확인했다. 확인 결과, 인출 요청 금액이 당일 예탁금 중도해지 후 타 지점에서 이체된 자금임을 파악하고 즉시 보이스피싱을 의심,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과 농협 직원들의 설득에도 A씨가 계속해서 인출을 요구하자, 해당 직원은 현금 수급에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로 거래를 지연시키는 기지를 발휘했다. 동시에 행정복지센터 및 마을 이장의 협조를 얻어 A씨의 딸과 연락이 닿았고, 현장에 도착한 가족이 사기 정황을 확인하며 인출을 최종 차단할 수 있었다.

사후 확인 결과, 사기범은 검찰을 사칭하여 A씨에게 "예금정보가 범죄에 노출됐으니 수사가 끝날 때까지 현금으로 찾아 집에 보관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기범이 A씨의 이름과 농협 거래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A씨가 속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순천농협 금당지점 관계자는 "고령층의 갑작스러운 고액 현금 인출 요청 시에는 세심한 확인과 주의가 필수적"이라며, "경찰과 행정복지센터, 지역사회가 신속하게 협력한 덕분에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동추 기자 ssddcc6418@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