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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 명절 교화행사는 가족 간 소통과 관계 회복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수용자들이 출소 후 가정과 지역사회로 돌아갈 힘을 얻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이에 따라 대전교도소를 비롯한 전국 43개 기관에서는 수용자와 가족이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가족 만남의 시간’을 운영하며, 직접 만나기 어려운 가족을 위해 29개 기관에서는 수용자가 마음을 담은 편지와 선물을 보내는 ‘효도편지·선물 보내기’를 진행한다.
특히 서울남부구치소에서는 어린 시절 가족과 헤어진 뒤 28년 동안 만나지 못했던 수용자가 ‘가족 만남의 시간’을 통해 어머니와 다시 만나는 사례가 있었다. 어머니는 오랜 세월 만에 만난 아들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응원했고, 수용자는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성실한 수용생활을 다짐하였다.
청주여자교도소에서는 수형자 4명과 가족 12명이 참여한 ‘가족사랑캠프’를 열어 미성년 자녀와 함께 제기차기, 종이비행기 날리기, 바다정원 만들기 등을 하며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하였다.
또한 명절의 전통을 함께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각 기관에서는 ‘수용자 합동 차례’를 지내고, 교화공연과 민속놀이를 열어 수용자들이 차분하고 안정된 분위기에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정시설 밖에서는 지역사회의 나눔으로 힘을 보탠다. 교정위원·지역사회 등이 보내온 성금 7,300만 원이 불우수용자 지원에 사용되었으며, 1억 8천여만 원 상당의 송편·과일·빵 등을 전 수용자에게 나누어 가족과 연락이 끊겼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수용자도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이진수 법무부장관 직무대행은 “명절은 평소보다 가족의 빈자리를 크게 느끼는 시기인 만큼, 이번 만남이 끊어진 관계를 다시 잇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수용자들을 위해 정성을 모아주신 교정위원과 지역사회에 감사드리며, 추석 연휴에도 현장을 지키는 교정공무원들의 노고에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신동추 기자 ssddcc6418@daum.net
2026.09.23 (수) 14: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