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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75리터 종량제봉투는 한 개당 평균 20㎏에 육박하며, 규정을 초과하여 30㎏에 달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 같은 과적배출은 환경미화원 부상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정재성 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북구에 접수된 환경미화원 산재 신청은 총 47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허리, 무릎, 어깨 등 근골격계 질환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9개 자치구는 2022년부터 75리터 봉투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있으며, 광주 광산구 또한 폐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산구의 최근 주민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0%가 폐지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정 의원은 "예측 가능한 안전사고를 방치하면 결국 더 큰 사고로 돌아온다"며 "사고를 막는 비용이 수습하는 비용보다 훨씬 적은 만큼, 예방이 곧 예산을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75리터 봉투 폐지에 따른 현장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안내 기간과 대체 규격인 50리터 봉투의 공급 계획, 그리고 사업장 특성을 고려한 규격 다양화 방안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1인 가구 및 반려동물 가구를 위한 소용량 봉투와 외국인 주민을 위한 다국어 및 픽토그램 봉투의 도입도 제안했다. 파주시(3ℓ·5ℓ), 서대문구(2ℓ·3ℓ), 전남 광양시(1ℓ, 반려동물 가구용) 등은 이미 소용량 봉투를 도입한 반면, 북구는 현재 가장 작은 규격이 5리터에 그친다는 점을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했다.
정재성 의원은 "쓰레기봉투는 작지만, 그 안에는 매일 새벽 거리를 치우는 노동자의 안전과, 혼자 사는 청년의 여름밤과,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이웃의 일상이 담겨 있다"고 말하며, "북구가 이 작은 봉투 하나부터 촘촘하게 살피는 행정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동추 기자 ssddcc6418@daum.net
2026.08.25 (화) 17: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