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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희 영암군수는 민선 9기 취임사에서 “답은 현장에 있다. 군민의 목소리가 정책이 되도록 더 많이 듣겠다”고 선언하며, 민선 9기는 변화와 혁신을 완성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화와 혁신의 완성은 현장에 맞춰 디테일을 살린 정책으로 군민이 생활에서 변화를 체감하는 군정을 펼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00일간 영암군 현장 행정의 중심에는 ‘현장소통’ 정책이 있었다. 7월 1일 삼호읍 통합돌봄 현장을 시작으로 10월 7일 삼호중앙초 후문 주차장까지 총 22개 장소에서 현장소통이 이어졌다. 한여름 폭우·폭염·가뭄 대응 현장, 교통사고 위험지역, 대중교통 거점, 주민 산책코스와 공원 부지, 무화과와 영암쌀 재배지, 임대보증금 보증 민원 아파트, 보건지소, 화재 피해 주택 등 다채로운 현장을 방문했다.
특히, 임대아파트 주민의 주거 안정을 지켜낸 민생 현장과 무화과 주산지 영암의 명성을 이어가는 산업화 현장은 특별한 소통의 장으로 영암군민에게 두고두고 회자될 것으로 보인다.
영암 삼호읍 3개 임대아파트 주민들은 올해 임대사업자들의 보증보험 미갱신으로 주거 불안에 시달렸다. 임대 계약 종료 후 보증금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영암군에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영암군은 아파트 현장을 찾아 주민 민원을 듣고, 주민의 주거 안정을 최우선으로 해법 마련에 나섰다.
군은 보증보험 가입을 주관하는 주택도시보증공사 광주전남지사와 30회 이상 소통하며 해법을 논의했다. 동시에 임대사업자에게 관련 법령에 따라 보증보험 가입을 요구하고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도 병행했다. 문제 해결의 중요 국면에는 아파트를 찾아 입주민에게 상황을 공유하며 추가 의견도 청취하는 등 안심시켰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7월 말 임대사업자들은 보증보험 가입을 마쳤고, 아파트 입주민들은 보증서를 받을 수 있었다. 임대아파트 2곳 주민대표들은 8월 5일 삼호읍행정복지센터 현장군수실을 찾아 고마움을 전했다. 우 군수는 그 공을 담당 부서 직원들에게 돌리고,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하며 올해 초부터 이어져 온 아파트 주민의 주거 불안이 현장 행정을 바탕으로 일단락되었다.
지역 특산품 무화과가 제철인 올해 여름, 무화과 농업 현장은 산업으로 발돋움하며 분주했다. 영암군의 현장소통은 무화과 노지 스마트 재배 기술 시범사업장, 직거래장터, 수매 현장, 미래형 청무화과 안전 생산단지 조성 시범사업 평가회장으로 이어지며 깊이를 더했다. 전국 최초의 무화과 노지 스마트 재배기술 현장은 첨단 스마트 기술과 생산비 절감이라는 농업 현실이 양립하는 장이었다. 영암군은 설치 비용이 높은 대형 스마트팜 대신 노지에서 휴대폰으로 작동하는 스마트 관수 시스템, 에어포그 무인방제 기술 등 농가 현실에 맞춤한 재배 기술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영암군은 무화과 이미지 개선을 위해 도로변 불법 노점상을 정리하고, 삼호읍에 무화과 직거래장터도 운영하고 있다. 무화과 맛과 품질을 보증하는 안전하고 쾌적한 이 직거래장터의 판매장은 컨테이너 냉장 쇼케이스도 갖춰 영암 무화과 홍보의 전초기지 역할을 해내고 있다. 미래형 청무화과 안전생산단지 조성 시범사업 평가회에서는 20브릭스가 넘는 무화과가 나와 현장 관계자들의 놀라움과 탄성을 자아내며 영암 무화과산업의 앞날을 밝게 했다. 우 군수는 평가회를 찾아 무화과 생산·유통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있는 농업기술센터 무화과연구팀 직원들과 농민의 노고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영암군은 지난해 1월부터 무화과 농사 산업화의 토대를 닦는 무화과연구팀을 전국에서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다.
영암군은 무화과산업 현장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지난 9월 광주 아파트 직거래장터, 서울 마트와 국회, 사찰 등에서 무화과 시식·판매 행사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고품질 무화과 생산에서 유통·가공까지 영암군의 ‘무화과산업발전 3개년 계획’의 성과들이 쌓이며 주산지의 명성을 단단히 다져가고 있다.
이 밖에도 영암군의 현장소통은 화재 피해를 입은 주민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여성 의병장 양방매 선생의 40번째 기일에 생가터를 찾아 금정면 의병역사를 올곧게 추모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학생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생활 불편을 들었다. 안전하고 쾌적한 산책코스와 공원을 가꿔주길 바라는 삼호읍 주민의 바람에는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부탁했다. 동시에 인근 공기업의 방치된 유휴부지를 관리·이용하는 방안을 내놓으며 현장의 일을 함께 소통으로 풀어가자고 제안했다.
영암군의 현장소통은 계속된다. 군민이 생활하는 모든 곳이 현장소통의 무대이며, 그 목표는 군민이 변화를 체감하는 군정이다. 우 군수는 “짧은 시간 동안 정책이 군민의 삶 속에 살아있어야 함을 다시 확인했다. 더 세심하게 현장을 살피며 군정의 효능감을 평범한 군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선 9기 영암군은 기본사회, 에너지 지산지소, 농정 대전환 등 제도와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있는 굵직한 정책을 씨줄로 삼고, 현장에서 군민의 목소리를 듣고 생활을 이롭게 바꾸는 사업을 날줄로 엮어 군정의 효능감을 높여가고 있다.
신동추 기자 ssddcc6418@daum.net
2026.10.12 (월) 1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