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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일소과는 과실이 고온과 강한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과피가 갈색으로 변색되는 생리장해다. 피해가 심할 경우 과육까지 갈변해 저장성과 품질, 상품성이 크게 떨어질 수 있어 농가 소득과 직결되는 만큼 폭염 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과실 온도가 크게 올라가는 상황에서 토양 수분 부족까지 겹치면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어 적정한 토양 수분 유지와 과원 온도 저감이 중요하다.
지난 2024년에도 기록적인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배 과실의 일소와 과육 변색 등 고온 피해가 발생한 만큼 나주시는 올해도 폭염 장기화에 대비해 주요 배 재배단지를 중심으로 생육 상황과 피해 발생 여부를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나주시는 폭염 시 과원 관리 요령을 문자메시지와 현장 기술지도를 통해 농가에 신속하게 안내하고 토양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적기에 관수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한 미세살수시설 등을 활용해 과원 내 온도를 낮추고 과실이 강한 직사광선과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더불어 나주시는 재해 예방시설 지원도 병행하며 올해 5억 9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재해 취약 과수원을 중심으로 관정 개발과 관수·관비시설 등 기후재해 대응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자체사업으로 매년 8억 원을 투입해 미세살수장치 설치를 지원하며 폭염 시 과수원 온도를 낮춰 생육장해와 일소 피해, 품질 저하를 예방하는 데 힘쓰고 있다.
과학적인 데이터를 활용한 수확 적기 안내도 강화하고 있다. 나주시는 배 숙기판정단을 운영해 당도와 경도, 전분지수 등을 측정하고 이를 토대로 신화배와 창조배 등 국내 육성품종의 적숙기를 농가에 안내하고 있다. 신고배 역시 적산온도와 생육 상황 등을 바탕으로 적정 수확 시기를 전 농가에 지속적으로 공유해 폭염에 따른 품질 저하를 최소화하고 고품질 나주배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나주시는 앞으로도 기상 상황과 과원 생육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폭염이 장기화할 경우 현장점검과 기술지도를 확대하는 한편 기후변화에 대응한 안정적인 배 생산기술 보급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폭염과 이상고온 현상이 잦아지면서 고품질 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선제 대응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현장 중심의 기술지도와 재해 예방시설 지원, 과학적인 적숙기 안내를 통해 일소과 등 고온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추 기자 ssddcc6418@daum.net
2026.08.28 (금) 1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