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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 등 인문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지원해 시민들의 인문 향유 기회를 넓히고, 일상 속 인문학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집우집주’는 삶의 핵심 공간인 ‘집’을 주제로 자신에게 가치 있는 삶의 방향을 성찰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예술, 심리학, 건축학, 역사학, 풍수지리학, 시각문화학 등 다채로운 관점에서 집과 삶의 관계를 살펴보며 공간에 대한 인식을 넓힐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총 10회차로 구성되며,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광양시 사라실예술촌에서 진행된다.
첫 강연은 원광대학교 대학원 미술치료학과 홍선미 교수가 ‘나에게 집과 가족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연과 미술치유 활동을 진행하며, 자기 탐색과 관계 속 자아를 돌아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이어 부동산학 박사이자 풍수지리 전문가인 임지열 강사는 ‘기운 좋은 집의 조건’과 ‘집의 방향과 공간 배치가 삶의 에너지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강연한다. 참여자의 거주지 위성사진을 활용해 실제 공간 환경을 함께 살펴보는 내용도 다룰 예정이다.
광주대학교 건축학부 교수이자 아뜰리에38 건축사사무소 대표인 김동하 교수는 건축가의 시선으로 현대 주거와 공간의 의미를 살펴보고, 개인의 가치와 삶의 방식이 담기는 집의 본질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풀어낸다.
지역 주거문화와 공간을 직접 살펴보는 현장 탐방도 진행된다. 《광양읍 골목 인문학》의 저자 박두규 인문학자와 함께 광양읍의 한옥과 흙·돌담, 정원 등을 둘러보며 골목과 주거 공간에 담긴 역사·문화적 의미를 살펴볼 예정이다.
인문예술교육 현장에서 활동해 온 구수희·이나겸 작가는 ‘내가 상상하는 집’을 주제로 입체 예술 체험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아이디어 스케치와 공간 디자인, 디오라마 제작을 거쳐 자신이 생각하는 집을 작품으로 표현하게 된다.
양경순 광양시 문화예술과장은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지역 내 인문학 프로그램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인문학의 가치를 발견하고 삶의 공간인 집과 지역문화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주현 사라실예술촌장은 “광양은 지역 특성상 일자리를 이유로 전입과 전출이 잦아 집을 ‘사는(Living) 곳’보다는 잠시 ‘머무는 곳’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며 “삶의 중요한 공간인 집을 인문학적으로 들여다보고, 나다운 집과 삶에 대해 생각하며 자신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집우집주(集遇集住)’는 현재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9월 2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세부 프로그램 일정과 신청 방법은 사라실예술촌 누리집(http://sarasil.co.kr)에서 확인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사라실예술촌 사무국(061-761-2043)으로 문의하면 된다.
신동추 기자 ssddcc6418@daum.net
2026.08.24 (월) 1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