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금주 의원, 국립울진해양과학관 6년간 퇴직 38명…인력 이탈 심각

이직률 5년간 11.4~21.4%, 2022·2025년 20%대
채용 포기 3년간 13명…‘정주 여건’ 개선 촉구

신동추 기자 ssddcc6418@daum.net
2026년 10월 09일(금) 14:38
국립울진해양과학관 인력 문제 지적한 문금주 의원
[스피드경제신문] 국립울진해양과학관의 인력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들어서도 5명이 이직을 이유로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복되는 인력 이탈은 기관의 전문성과 전시·교육 서비스 안정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근본적인 인력 유지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문금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이 국립울진해양과학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관은 정원 44명에 현원 36명으로 8명이 부족해 결원율이 18.2%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직률은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2021년 11.4%에서 2022년 21.4%, 2023년 15.3%, 2024년 15.0%, 2025년 20.0%로 나타났다. 특히 2022년에는 20%를 넘었고, 2025년에도 20.0%를 기록하는 등 높은 이직률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 6년간 의원면직을 통한 퇴직자도 30명 이상 발생했다. 채용 과정에서도 타 기관 임용이나 주거·가사 사정 등을 이유로 채용을 포기하는 사례가 이어지며, 2023년 5명, 2024년 4명, 2025년 4명 등 최근 3년간만 13명에 달하는 채용 포기자가 발생했다. 올해도 벌써 5명이 퇴사했다.

문금주 의원은 "정원 자체가 44명에 불과한 소규모 조직에서 매년 10~20%의 직원이 빠져나간다면 단순한 개인의 이직 문제가 아니라 기관 운영의 안정성을 위협하는 수준"이라며, "퇴직할 때마다 사람을 뽑는 방식으로는 반복되는 인력 공백을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과학관은 높은 이직의 원인으로 울진지역의 주거·교통·문화·교육·의료 등 정주여건, 소규모 조직에 따른 업무 부담, 직무 전문성과 경력개발 기회 부족 등을 제시하고 있다.

문 의원은 "직원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채용을 확대해도 다시 빠져나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공공기관의 인력 확보는 단순히 채용공고를 내는 것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해양수산부와 울진군이 협의해 직원 숙소·관사 확대, 모듈주택 등 주거지원, 주거비·교통비 지원, 의료·교육·문화시설 이용 지원 등 ‘울진지역 정주지원 패키지’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과학관과 해양수산부는 해당 기관의 이직률을 실질적으로 낮출 수 있는 중장기 인력 유지대책과 울진지역 정주지원 방안을 마련해 보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동추 기자 ssddcc641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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