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학생독립운동 '댕기머리' 무용극, 영산강축제 10월 11일

나주학생독립운동 모티브 '댕기머리' 무용극
용기, 정의, 희망 현대적 몸짓으로 재해석

신동추 기자 ssddcc6418@daum.net
2026년 10월 06일(화) 15:19
10월 11일 영산강축제, 나주학생독립운동 '댕기머리'
[스피드경제신문] 나주시에서 시작된 학생독립운동의 역사와 당시 청소년들이 보여준 용기, 정의의 정신이 현대무용과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재탄생, 2026 나주영산강축제 무대에 오른다.

6일 나주시에 따르면, 동신대학교 비상무용단은 오는 10월 11일 오후 5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2026 나주영산강축제에서 창작 현대무용극 '댕기머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댕기머리'는 1929년 나주역에서 발생한 '댕기머리 사건'을 모티브로 나주학생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현대무용과 댄스 퍼포먼스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1929년 10월 30일 나주역에서 나주-광주 통학 여학생 댕기머리를 일본인 학생이 잡아당긴 사건이 발생, 한국인 학생들의 항의와 충돌로 이어졌다. 이 사건은 광주 지역 항일시위를 촉발, 전국 학생독립운동 확산의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비상무용단은 역사적 사건의 단순 재현을 넘어, 당시 소년·소녀들의 마음과 선택에 주목했다고 전했다.

억압과 두려움 속에서 서로를 지키고 부당함에 맞서 정의를 선택한 학생들의 용기와 희망을 현대적 몸짓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작품은 현대무용 특유의 섬세하고 강렬한 움직임, 역동적인 군무, 댄스 퍼포먼스를 결합하여 1929년의 이야기를 현대 관객이 공감하는 공연예술로 풀어낼 방침이다.

특히 작품 속 '댕기머리'는 한 여학생의 머리 장식을 넘어 당시 청소년들의 꿈과 삶, 시대의 부당함에 맞선 용기와 저항 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역사를 지역 예술인이 현대 공연예술로 되살린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동신대학교 비상무용단은 나주 학생독립운동 이야기를 춤과 퍼포먼스로 재구성, 영산강축제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나주의 역사적 의미를 친숙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박종임 비상무용단 대표는 "한 소녀의 댕기머리에서 시작된 사건은 수많은 학생의 가슴에 정의의 불꽃을 피웠다"며 "이번 작품은 역사의 아픔뿐 아니라 학생들이 보여준 용기와 희생, 정의와 희망을 춤으로 기억하고 관객들과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고 밝혔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학생독립운동은 지역의 자랑스러운 역사이자 어린 학생들이 시대의 부당함에 맞서 보여준 용기와 정의 정신을 간직한 소중한 역사적 유산"이라며 "이번 공연이 학생들이 품었던 용기와 희망을 느끼고 그 정신을 오늘과 미래로 이어가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신동추 기자 ssddcc6418@daum.net
이 기사는 스피드경제신문 홈페이지(www.speede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speedeco.kr/article.php?aid=18319187866
프린트 시간 : 2026년 10월 06일 16:2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