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인철 의원 "코레일 교통약자 사전예매 10건 중 9건 온라인" 교통약자 사전예매 89.6% 온라인 집중 신동추 기자 ssddcc6418@daum.net |
| 2026년 09월 27일(일) 09: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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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조인철 의원(광주 서구갑,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설·추석 교통약자 사전예매 승차권은 총 103만 3,874매로 집계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온라인 예매는 92만 6,175매로 전체의 89.6%를 차지했으며, 전화예매는 10만 7,699매로 10.4%를 기록했다. 연도별 온라인 비중은 87.9%에서 92.3% 수준을 유지했다. 교통약자 사전예매 기간 중 역 창구를 통한 현장 사전예매는 운영되지 않는 상황이다.
교통약자 사전예매의 최대 이용층은 고령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추석 사전예매 이용자 중 고령자가 5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장애인 22%, 임산부 19%, 국가유공자 2% 순으로 나타났다.
사전예매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고령자라는 점을 고려할 때, 높은 온라인 예매 비중만큼이나 당사자가 실제 예매 과정에서 불편 없이 이용하고 있는지 여부도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문제로 지목된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2025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령층의 디지털정보화 역량 수준은 일반 국민 대비 56.2% 수준이며, 특히 70대 이상은 29.4%로 집계됐다. 이는 일반 국민의 디지털 역량 수준을 100으로 설정하고 비교한 상대 지표다.
같은 조사에서 디지털기기 이용 중 문제가 발생했을 때 고령층의 80.1%가 가족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서 전문 인력 이용 63.7%, 친구·직장동료·지인 도움 53.9%, 스스로 해결 33.2%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복수응답 결과다.
가족의 도움을 받는 것 자체가 문제 될 것은 없지만, 가족의 도움 여부가 사전예매 기회를 이용하는 조건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온라인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교통약자도 사전예매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전화예매 등 대체 수단이 실질적인 대안으로 기능하는지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이용자를 위해 전화예매를 병행 운영 중이다. 역 창구 사전예매는 과거 밤샘 대기 및 역사 혼잡,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현재 운영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히 역 창구 사전예매를 재개하기보다는, 현재 운영 중인 전화예매가 온라인 이용이 어려운 교통약자에게 실질적인 대안으로 기능하는지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 상담 및 현장 안내 등 보완 수단까지 포함하여 이용자 입장에서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조인철 의원은 "교통약자 사전예매 10건 중 9건이 온라인으로 이루어지고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고령자인 만큼, 온라인 예매 비중만을 볼 것이 아니라 교통약자가 실제로 사전예매 기회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은 없는지 살펴야 한다"며 "부모님 기차표 예매가 가족의 '명절 숙제'가 되는 구조는 아닌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가족의 도움은 편리한 선택지가 될 수 있으나, 명절 기차표를 구하기 위한 전제조건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철도공사는 온라인 예매를 더욱 편리하게 개선하는 동시에, 전화 및 상담 등 다른 방법이 필요한 이용자도 사전예매 기회를 실질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대체 수단을 촘촘히 점검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동추 기자 ssddcc6418@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