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SK하이닉스, 호남 반도체 '원팀' 협력 가동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방문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원팀' 협력체계 본격 가동

신동추 기자 ssddcc6418@daum.net
2026년 09월 01일(화) 22:19
전남광주-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원팀’ 협력
[스피드경제신문]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SK하이닉스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을 위한 ‘원팀’ 협력체계 가동에 나섰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지난 1일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방문, 곽노정 대표이사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7~8월 SK하이닉스 경영진이 광주 군공항 일원을 수차례 찾았던 데 따른 답방 형식이다. 전남광주와 SK하이닉스 간 현장 왕래를 통한 지속적인 협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민 특별시장과 곽 대표이사는 이날 면담에서 호남권 생산거점의 중장기 역할과 비전, 향후 확장을 고려한 국가산업단지 조성, 최초 팹의 원활한 착공을 위한 입지 여건, 장기 협력체계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민 시장은 면담 후 M14에서 대규모 클린룸과 자동화된 반도체 생산현장을 둘러보며, 팹 운영과 생산 노하우를 직접 확인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는 “이처럼 큰 프로젝트는 기업 혼자만의 힘으로 추진할 수 없고, 지자체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과거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SK하이닉스가 한마음으로 힘과 뜻을 모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민형배 시장은 이에 대해 “SK하이닉스의 광주 투자는 호남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대규모 산업 투자로, 지역의 새로운 변화를 여는 역사적인 결정”이라며 “기업보다 행정이 뒤처지거나 뒤따라가면서 발목을 잡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원칙을 분명히 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 시장은 이어 “오늘 이천에 온 것도 우리가 뒤처지지 않기 위해 SK하이닉스가 어떻게 일하는지 직접 보고 배우기 위해서”라며 “필요한 것이 있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고, 훗날 SK하이닉스가 ‘광주에 투자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민 시장은 이날 곽 대표이사에게 광주의 상징인 무등산 주상절리를 모티브로 한 ‘무등절리 잔과 접시 세트’를 선물했다. 이는 여러 개의 디(D)램을 수직으로 쌓는 SK하이닉스의 대표 인공지능(AI) 메모리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적층 구조와 닮아 의미를 더했다. SK하이닉스 측은 답례로 이천의 지역적 특색을 담은 도자기를 전달했다.

민 시장은 “‘등급을 매길 수 없을 만큼 비할 데 없다’는 뜻의 ‘무등’이 한계를 계속 넘어서는 SK하이닉스와 잘 어울린다”며 “주상절리처럼 전남광주와 SK하이닉스의 인연도 단단하게 쌓여 오래 이어지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SK하이닉스와 긴밀히 협의하며 부지·전력·용수 등 핵심 기반 여건을 선제적으로 준비할 방침이다. 또한 기업의 실제 투자와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국가산업단지 조성계획 등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신동추 기자 ssddcc641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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