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폭염 지속" 주요 농작물 관리 '총력'

고온 지속에 벼·콩·고구마 등 수량·품질 저하 우려
작목별 맞춤 관리, 농작업자 안전 강조

신동추 기자 ssddcc6418@daum.net
2026년 08월 13일(목) 17:19
영광군, 폭염 대비 주요 농작물 관리
[스피드경제신문] 영광군은 최근 폭염과 고온이 지속되면서 벼와 주요 밭작물의 생육 저하, 수량 감소, 품질 저하가 우려됨에 따라 관내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작물 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면 작물의 수분 흡수보다 증산량이 많아져 시듦 현상이 발생하며, 생육 단계에 따라 수정 불량, 알곡 비대 부진, 병해충 발생 증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개화기, 등숙기, 종실 비대기 등 수량 형성에 중요한 시기에는 고온 피해가 생산량과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포장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벼는 개화기와 감수분얼성기, 등숙기에 고온 피해에 취약하다. 개화기 고온은 꽃가루 기능을 떨어뜨려 불임을 유발할 수 있으며, 등숙기 고온은 천립중과 등숙률을 낮추고 유백미와 사미 발생을 증가시켜 쌀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폭염이 지속될 경우 논물을 깊게 대어 식물체 온도 상승을 억제하고, 물이 충분한 포장은 물 흘러대기를 통해 수온을 낮추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콩은 폭염으로 토양 수분이 부족해지면 개화기에는 꼬투리 형성이 불량해지고, 종실 비대기에는 콩알 크기와 무게가 감소해 수량과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 특히 종실 비대기는 가뭄 피해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시기이므로 포장이 마르지 않도록 관수하고, 가뭄이 해소된 뒤 생육이 부진한 포장은 엽면시비 등을 통해 빠른 회복을 유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감자는 고온기에 수분 부족이 발생하면 잎줄기가 시들고 덩이줄기 비대가 불량해질 수 있으며,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겹둥근무늬병, 탄저병 등 병해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 이동식 스프링클러 등을 활용해 토양 수분을 적절히 유지하고, 골 관수 시에는 12시간 이내에 완전히 배수해 과습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구마는 덩이뿌리 비대기에 고온과 건조가 지속되면 지상부 생장만 왕성해지고 덩이뿌리 비대가 억제되어 수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토양이 지나치게 건조하지 않도록 관수하고, 덩굴쪼김병 상습 발생 포장은 조기에 물을 주어 병 피해 확산을 줄여야 한다고 전했다.

참깨와 땅콩도 폭염에 따른 수분 부족과 고온 스트레스로 생육 부진, 불임, 병해충 발생 증가가 우려된다. 참깨는 고온이 지속될 경우 시듦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땅콩은 비단병, 풋마름병, 담배거세미나방 등 병해충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 포장 수분 유지를 위해 피복재를 활용하고, 병해충은 예방 위주로 주기적인 방제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폭염기에는 농작업자 안전관리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낮 시간대 농작업은 가급적 피하고, 부득이하게 작업할 경우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병행해야 한다. 농약 살포 등 방제작업은 고온 시간대를 피해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재욱 농업기술센터소장은 “폭염기 농작물 관리는 작물별 생육 시기에 맞춘 물관리와 병해충 예찰이 핵심”이라며 “벼는 개화기와 등숙기 물관리, 밭작물은 개화기와 종실 비대기 수분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광군농업기술센터는 폭염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주요 재배지를 대상으로 현장 예찰을 강화하고, 작목별 관리요령 홍보와 농업인 기술지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신동추 기자 ssddcc641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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