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기적'…저어새 남해안 첫 번식 확인

멸종위기 1급 저어새, 순천만 번식권 확대
순천만갯벌 생태 건강성 입증 및 신규 번식지 보호 강화

신동추 기자 ssddcc6418@daum.net
2026년 08월 06일(목) 16:19
순천시 순천만 저어새 남해안 최초 번식 확인
[스피드경제신문] 순천시가 순천만 장구섬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저어새의 번식을 남해안 최초로 확인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시는 장구섬에서 저어새 둥지 15개를 발견했으며, 알을 품거나 새끼를 기르는 저어새의 모습을 포착했다. 최근 순천만 역간척 복원습지에서도 저어새 약 50마리가 관찰됨에 따라, 순천만 갯벌 일원이 저어새의 번식지이자 안정적인 서식지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만갯벌이 주변 내륙습지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저어새의 번식, 먹이활동, 휴식에 필요한 안정적인 서식 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순천시는 앞으로 국립생태원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장구섬의 저어새 번식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한 번식지 주변의 위협요인을 점검하고 신규 번식지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보호·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손훈모 순천시장은 “장구섬의 저어새 번식은 시민이 지켜낸 순천만의 생태가치를 보여주는 뜻깊은 성과”라고 밝히며, “순천만 보전·활용계획을 바탕으로 현장 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신규 서식지를 보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저어새는 전 세계에 약 7,700마리만 남아있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 저어새 개체군의 90% 이상이 국내에서 번식하며, 기존 번식지는 주로 서해안에 집중되어 있었다.
신동추 기자 ssddcc641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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